현금 및 동전사진. /아시아뉴스통신DB |
한국은행이 오는 4월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일부 편의점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동전의 발행·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1단계로 일부 편의점에서 거스름돈을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다음주 초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자를 최종 확정하고, 곧바로 자율사업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님이 현금으로 건네면 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총 1억9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편의점업체로는 씨유(CU) 한 곳과 선불카드 업체로는 한국스마트카드, 캐시비, 한페이, DGB유페이, 레일플러스 등 5곳이다.
한은은 시범 사업자를 확정한 뒤, 다음달 시스템 정비작업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일부 지역을 우선으로 하나씩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은은 거스름돈을 선불카드 충전이 아닌 개인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 등 다른 충전모델을 갖춘 자율사업자도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약국, 대형마트 등에서 잔돈을 직접 계좌로 입금받거나 애플리케이션 카드로 충전 받는 방식등도 논의된다.
한편 지난해 동전을 발행하는 데 든 비용은 537억원이였지만 환수율은 16.2%에 그쳤고, 한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동전 소지가 불편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