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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수출여건 낙관 장담 못해…무역환경 대응 시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2-08 17:26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아시아뉴스통신 DB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어려워지고 있는 무역환경에 대한 대응과 준비가 무엇보다?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 총재는?"새해 들어 불과 한 달여 사이에 기존 세계무역 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앞으로 수출 여건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면서 "수출에서 큰 대외 여건의 변화는?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보호무역주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영국의 메이 총리가 지난 1월 중순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화했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추진함과 동시에 독일·중국·일본에 대해 환율 조작을 경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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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통령 트럼프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에서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 대변인 스파이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행정명령 서명은 미국무역정책이 새로운 시기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고 밝히며 트럼프정부는 향후 미국동맹국 및 다른 국가들과 양자무역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또한 이 총재는?"우리 경제는 수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40%대로 높기 때문에 요즘처럼 심리 위축으로 민간소비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수출 부진이 곧바로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는?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통산 분야의 전문가인?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한영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 총재, 조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장동향분석실장, 정영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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