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김종태 의원이 상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현행 선거법상 당선인의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 범죄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김종태 의원도 20대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씨는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설 연휴와 2015년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지난해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의 전화 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각각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수행원 권모 씨에게 900만원을 준 혐의 중 750만원은 무죄로 인정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77%가 넘는 전국 최대 득표율로 경북의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구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고로 국회의원을 잃은 김 의원의 지역구는 오는 4월 12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자천타천으로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의성출신의 김재원(53) 전 정무수석, 상주출신의 박영문(61) 전 KBS미디어 사장, 성윤환(61) 전 국회의원, 성백영(66) 전 상주시장, 김영태(52) 토리식품 대표 등이다.
이 외에도 경찰 및 교수 출신 등 2~3명의 인사도 조심스럽게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