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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민, 박종훈 교육감 찾아가 체험관 일방추진 항의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2-11 00:12

“주민과 충분한 협의 통한 납득 이전에 사업 강행하면 물리력으로 맞서겠다”
진주시 문산읍 주민들이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찾아가 일방적인 체험관 추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주민과 방송대 유치위원회가 10일 오후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을 찾아가 안전과 문화 체험관의 일방적 추진에 대해 항의했다.

문산읍 주민과 방송대 유치위,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 등 30여명은 경남교육청이 구 진양고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안전과 문화체험관은 주민들과 사전 의견수렴 과정 없는 일방적 추진 사업이라며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추진 경위를 따졌다.

주민대표단은 문산중학교와 진양고를 혁신도시 내로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구 진양고와 문산중학교 부지에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주민들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체험관을 추진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폐교부지를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 여론수렴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추진했다며, 절차상의 미흡한 점에 대해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주민들이 원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서 의견수렴 절차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진양고 이전 당시 기숙사 건립이 가능할 듯 약속해 놓고도 결국 제도적인 문제를 들어 약속을 어겼다며 박 교육감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문산읍 주민들은 혁신도시로 학교도 빼앗기고 문산의 발전도 낙후됐다며 도 교육청이 문산읍의 발전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느냐고 따졌다.

문산읍 주민들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까지 일단 체험관 사업을 중지할 것을 건의했다.

?주민들은 무엇보다 현재도 구 진양고 주변에는 심각한 교통체증과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남교육청이 체험관 건립을 하려면 진출입로와 교통안전대책 등을 우선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체험관 건립은 적극 반대한다며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

주민들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체험관 사업을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통한 집단행동은 물론 교육감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 교육감과의 면담 과정에서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놓고 양해영 도의원의 깜깜이 진행과 함께 주민들을 철저하게 속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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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문산읍 주민들이 경남교육감 집무실 앞에서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이날 면담에 앞서 황인고 방송대 유치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받은 ‘방송대 이전 환영의 내용’을 담은 연대서명지 사본을 박종훈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도교육감과의 면담은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으나 박 교육감이 다른 일정이 생겼다는 이유로 출타하는 바람에 오후 6시로 늦춰져 주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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