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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올 시즌 최고 기록..부활 예고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02-11 08:02

부상 여파로 아쉬운 은메달
10일 이상화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에서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37초48의 기록으로 골인해 부활을 예고했다.

이상화는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라이벌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 31초31보다 0.35초 뒤진 37초48의 기록으로 골인해 1년을 앞둔 올림픽 3연패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36초36에는 못 미치는 기록을 냈지만 지난해 11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37초93보다 0.45초나 앞당겨 부활포를 쏘았다는 평이다.

이상화는 경기가 끝난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종아리에 통증이 남아 있지만 기대에 맞는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부상의 늪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이상화가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지만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상화는 초반 100m 레이스에서 밀리면 경기를 서두르는 약점인 레이스 조급증도 극복한 것 같다"며 "이 기록이면 1년뒤 평창에선 3년패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은 이상화에게는 평소 훈련하던 태릉선수촌과 같은 규격이라 익숙한 홈인 점을 살린다면 좋은 기록을 기대해도 된다.

한편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은 웜업존(선수들이 몸을 푸는 레인)이 다른 경기장보다 1m 넓은 4m로 설계돼 코너가 가파른 관계로 라이벌들은 이 부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상화에게 남은 숙제는 평창올림픽까지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 올려 자신의 첫 금메달을 안겨던 밴쿠버 올림픽, 2년패를 달성했던 소치시절의 경기 감각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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