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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 트램 시험선 개발현장 방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2-16 19:40

트램 도입 타당성 검증…장·단점 및 개발현황 파악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에서 무가선 저상트램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이귀화)는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를 방문해 무가선(無加線) 저상트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장·단점을 비교분석했다.

이번 노면전차(트램) 시험선 개발 현장 방문은 대구시 중장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도시철도 시스템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노면전차 시험선에는 1회 충전으로 35㎞ 주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 전용 시험선과 트램신호 장비, 관제설비 등을 갖춰 국내 트램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시스템을 적용해 예타신청을 할 계획인 엑스코선(수성구민운동장~궁전맨션삼거리~북구 엑스코)과는 달리 도시철도 4호선은 면밀한 검토와 시민의견을 반영해 트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기존의 고가 경전철 건설비용이 600억원 이상/㎞인데 비해 트램은 절반이하 수준으로 저렴하고, 전기공급선인 가공 전차선 제거를 통한 도시미관 향상과 공사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과 편리성, 공해물질 배출이 없는 인간중심의 친환경적 운송체계 등 트램의 장점과 세계적 관광도시인 프랑스 니스의 트램 도입에 따른 성공적인 도심재생사례를 소개했다.

건설교통위원들은 "대구의 미래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무가선 트램의 장점은 분명히 매력적이다"면서도 유럽과 달리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가진 대구시가 트램을 도입할 경우 별도 노선 설치, 자동차 등 기존 교통체계의 간섭 문제, 교통사고,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정시성 확보 불가 등의 문제점을 고려해 신중하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트램 도입과 관련, 오는 27일부터 6일간 호주 빅토리아주정부를 공식 방문해 세계 최장노선을 보유한 멜버른 트램의 대중교통체계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무가선트램은 기존의 노면전차와 비슷하지만 기존의 가선 방식의 노면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차량이 구동하기 때문에 무가선 구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신교통수단이다.

국내 무가선 트램 개발은 2006년 하이브리드 추진제어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2012년 시제차량을 완성해 25㎞ 무가선 주행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5㎞ 무가선 트램 및 인프라 개발 국책사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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