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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음식디미방' 일본서 시식회....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2-17 16:04

지난 12일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와 조귀분 재령이씨 석계종가 13대 종부, 윤분자 음식디미방 보존회장 등 영양군 디미방 관계자와 조선옥 요리연구원원장(영양군 홍보대사)이 일본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에서 '음식디미방'의 세계화와 국가문화재 지정과 세계기록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음식디미방 전시 및 시식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청)

우리나라 전통사회 경북 영양지방을 비롯 영남지역의 반가(班家)의 대표적 전통음식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이 일본으로 진출했다.

경북 영양군(군수 권영택)은 최근 일본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에서 한글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세계화와 국가문화재 지정과 세계기록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음식디미방 전시 및 시식행사'를 가졌다.

앞서 영양군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조선옥요리연구원(원장 조선옥, 영양군 홍보대사)과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고 "음식디미방 세계화"를 위한 발판 구축과 지속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했다.

'음식디미방'은 조선 중기 여류문인이자 요리연구가로 "조선의 큰어머니"로 칭송받는 안동 장씨(安東 張氏) 정부인(貞夫人) 장계향(張桂香 1598~1680년)이 남긴 영양지방을 비롯 영남지방의 반가의 요리 방법을 한글로 기록한 음식조리서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날 장계향선생의 시대정신과 철학, 음식디미방에 대해 소개하고 조귀분(재령이씨 석계종가 13대 종부), 윤분자(음식디미방 보존회장), 배분자(장계향 선양회장)씨 등이 빈자법 만드는 방법 등을 직접 시연하며 음식디미방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전시?시식행사를 펼쳐 음식디미방을 세계 속의 한국전통 대표 음식브랜드로 발돋음 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번 시식행사는 일본현지에서 음식디미방 요리교실을 수강한 수료생들이 음식디미방 조리 30여 종류를 직접 준비해 전시하고 이 중 10여 종류는 시식행사도 같이 병행해 일본 현지인들의 관심도와 호응을 모니터링했다.

조선옥 원장은 "한글 최초 전통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가치와 의미를 일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특히 장계향 선생의 애민정신과 구빈 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과 여성, 일반인들에게 삶의 지표를 던져 주는 것으로 반드시 널리 알려야 한다"말했다.

권 군수는 "'자연과 인간문화의 융복합도시 영양'이라는 2017년 군정목표에 맞게 음식디미방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위해 음식디미방 영어, 일어, 중국어 리플릿을 제작해 오는 11월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개최되는 '2017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음식디미방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운영을 통한 대중화, 상품화, 전문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음식디미방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표 명품한식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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