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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香 솔솔~" 기차타고 '울진대게축제'로 떠나는 감성여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2-18 23:36

'2017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은 '대게춤 플래시몹'./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새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인 2일부터 5일까지 경북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2017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펼쳐진다.

때맞춰 코레일관광개발이 2월부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맛보고 축제 신명에 빠지는 울진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역에서 아침 7시 50분에 출발하는 KTX에 오르면 당일 일정으로 상큼하고 쫄깃한 '울진대게 기차여행'을 누릴 수 있다.

3월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속살이 탱글탱글 여물고 맛이 절정에 오르는 철.

후포바다는 울진대게의 펄떡거리는 기운으로 가득 차고, 바다나물이 흩뿌리는 내음은 싱그럽다.

후포항은 매화꽃 향내로 가득 차고 사람들은 절로 흥에 겨워 환한 기운으로 생기가 그득하다.

해마다 이 무렵 울진군 후포항에는 바쁜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한바탕 "혼돈과 신명의 세계"가 펼쳐진다.

오는 3월2일부터 5일까지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부두,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7 울진대게.붉은대게 축제'가 그것이다.

올 축제의 컨셉은 축제 주제의 일관성을 위해 지난해 축제 컨셉으로 설정한 "비단바다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놀다"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종전의 후포항 한마음광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을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일원으로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대게와 붉은대게철인 후포항 전역을 축제의 신명판으로 펼치기 위해서다.

또 울진의 대표적 명품브랜드를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대게와 붉은대게를 비롯 후포항이 생산하는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축제발전위원회가 마련한 대표적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은 '대게.붉은대게 깜짝할인이벤트' '대게.붉은대게 경매' '방티페스티벌' 등이다.

'방티페스티벌'은 후포항의 주요 해산물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방티페스티벌'은 "아름다운 비단바다" 후포항을 배경으로 '회 마당' '구이.찜 마당'으로 나눠 운영해 후포항이 쏟아내는 다양한 해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대게춤플래시몹'과 함께 이번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축제위원회의 입장이다.

축제위원회는 ▶가족참여 프로그램 확대 ▶축제 조형물과 대게 포토존 ▶관광객.주민 동시 참여프로그램 강화 ▶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을 통한 대게.붉은대게 먹거리 접근성 강화▶대게장밥.대게원조마을 국수, 대게묵밥 등 전통음식 시식체험 ▶대게빵, 대게고로케 등 지역특성을 살린 축제 주전부리프로그램 강화 ▶대게.붉은대게 경매 및 반짝 할인이벤트  ▶방티페스티벌 ▶대게.붉은대게 2차 가공품 및 레시피 개발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경북 울진지방 해촌의 대표적 여성 중심 전통놀이인 '달넘세'./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대게춤.노래 어우러진 플래시몹이 여는 신명

이번 축제의 문은 '월송큰줄.독도수토사 거리퍼레이드'와 '대게춤 플래시몹'이 활짝 열어 젖힌다.

지난해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대게춤플래시몹'은 이번 축제의 변별력과 놀이성을 대표하는 축제 킬러콘텐츠이다.

특히 올해는 울진지역의 유아원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의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볼륨있고 세련된" 대게플래시몹을 연출해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막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인 왕돌초광장과 후포항 부두, 한마음광장에서 '거리 플래시몹'과 '대게춤' '대게노래'를 연행해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펼치는 신명판을 만든다.

여기에 '대게피리불기'와 '대게 소원지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울진지역의 대표적 전승놀이인 '월송큰줄당기기'는 거리퍼레이드와 줄당기기 체험의 두 종류로 마련해 지역의 문화성과 참여성을 대폭 강화한다.

또 울진지역의 독특한 여성집단놀이인 '게줄당기기'와 '달넘세'시연을 통해 울진문화의 변별력을 확보한다.

축제 이튿날인 3일 오후 4시 '대게춤 플래시몹'으로 열어젖히는 신명판은 축제 기간 내내 상설놀이마당, 매직 이벤트, 댄스, 연예인 공연,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신명판을 이끈다.

또 축제 첫날부터 축제 마지막 날인 5일까지 후포항은 오픈스테이지 "대게춤 거리공연"이 펼치는 흥으로 가득찬다.
 
싱싱한 노동이 풀어 놓는 경북 울진군 후포항의 대게 위판 모습./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가족단위 놀이.체험프로그램 강화....축제 참가밴드제 도입

또 축제참가 밴드제를 도입해 축제 레크리에이션.게임프로그램을 통한 '대게.붉은대게 경매'와 '깜짝 할인이벤트'를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축제장에서 직접 쪄 맛보도록 운영한다.

축제참가 밴드제는 축제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유료화로 운영된다.

깜짝 할인이벤트와 경매프로그램 바다보물잡기 맨손체험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가 밴드를 축제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깜짝 할인이벤트는 왕돌초 광장과 후포항 부두, 한마음 광장 등 축제장에서 수시로 펼쳐 접근성과 참여성을 강화한다.

또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맨손물고기잡기"프로그램은 체험 횟수를 10회 이상으로 대폭 늘여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축제관광객ㆍ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월송큰줄당기기'와 '게줄당기기' '달넘세' 등 집단놀이를 비롯 '천연염색', '대게장밥.원조대게국수 시식체험', '선상일출 요트바다여행', '함대승선체험' 오징어ㆍ숭어ㆍ우럭ㆍ넙치 등 활어잡기 체험인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대게 뚜껑 소원지 달기', '관광객 참여 레크레이션'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 관광객들을 숨 가쁜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국내 최고의 자연 용출 온천 '울진 백암온천단지' 전경.(사진제공=울진군청)

◆ 대게 맛에 푹 빠지고 백암온천서 새봄맞이 힐링을

대게를 배부르게 맛보았다면 다음 일정은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백암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장에서 20여분 거리에 자리한 백암온천관광지구의 뜨끈한 온천물에서 언 몸을 녹이면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이 보다 더 나은 힐링은 없다.

백암온천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자연용출 온천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연 온천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신라시대부터 효험이 널리 알려졌다. 지하 4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청정수질을 자랑한다. 또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온천수는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백암온천은 수온 51도의 온천수가 하루에 2000여 톤씩 샘솟는 라듐천으로 신경통, 류머티즘, 동맥경화, 갱년기 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당일여행이 아쉽다면 1박2일 일정을 고려해도 좋다.
 
기차여행으로 만나는 최고의 힐링 '2017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사진제공=울진군청)

2월 18일, 25일, 3월 4일 단 3회 출발하는 일정은 아침 7시 50분 청량리역에서 ITX-새마을열차로 시작한다.

일정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청송 주왕산, 영덕 풍력단지와 해맞이공원,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와 백암온천, 울진 성류굴, 봉화 한약 한우불고기와 영주 부석사까지 알찬 일정으로 채워진다.

저녁에는 백암온천관광단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하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과 마음을 녹인다.

다음날 아침 조선조 숙종대왕이 찬사한 '관동제일루'인 망양정으로 향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 망양정(望洋亭)은 울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로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등 관동팔경 중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했으며 정철, 정선 등 많은 문인·화가들이 시부(詩賦)와 그림을 남겼다.
 
"국민 동굴"로 각광받는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경북 울진군 근남면 소재 '성류굴'의 설경./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망양정에 올라 정철선생의 "천근(天根)"을 가슴에 담았다면 저절로 발길은 2억5000만년의 시간을 간직한 성류굴로 향한다.

왕피천이 굽이 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 천연기념물 제155호이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이름이 선유굴이었으며, 신선이 노닐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고려조 가정(稼亭) 이곡(李穀 1298 ~ 1351)선생은 이곳에 들러 우리나라 최초의 동굴탐사기인 '관동유기(關東遊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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