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제주신화’ 차용한 신나락(樂) 만나락(樂)전, 탄탄한 소재로 주목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2-21 09:23

신인동락(神人同樂),‘할망’으로 표현되어지는 상상력의 한계 극복은 과제
신나락 만나락전 현장서 꽃을 든 한항선, 이강인 작가(좌측부터)./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신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 어디 쉬운가? 미술을 매개체로 신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인동락(神人同樂), 신나락(樂) 만나락(樂) 동인전'을 관람해야 하는 이유가 되어 준다.  28일까지 제주시 심헌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양영심 작 '바람의 결(오름)'./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동인전이라 관심이 가고 '제주신화'라는 특별한 소재를 산책하듯 만들어 낸 동인들의 결과물이라 더 애정이 간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고경리, 한항선, 양영심, 한아영, 이강인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제주신화를 통해 각자 만들어 온 세상이 가득 채워져 있다.
 
심헌갤러리서 진행된 신나락 만나락 동인전 개막 리셉션 현장./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어떤 이는 작품을 담은 매개체에 신경을 썼고 또 어떤 이는 오름이라는 공간을 신화 스토리의 차용으로 표현했다.

한항선 작가의 '자청비', 양영심 작가의 '설문대할망의 오름이야기', 이강인 작가의 '이공본풀이'가 그랬다.
 
이강인 작 '서천꽃밭 찾았다'./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관람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작가는 많은 부담을 가지고 대면하게 된다.
 
한항선 작 '영등신'./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회화와 일러스트의 영역이 주는 부담도 존재한다. 그것을 넘어서고 일가를 이루는 일이란 결코 쉽지가 않다. 작가 한항선의 그림이 주목 받는 이유는 그것을 일정 부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양영심 작가는 “제법 오랜시간 노력 해왔지만 아직도 신화 미술의 표현법에 관심이 많다”며 “한진오 작가의 제주신화에 대한 조언과 협업 가능성에 대한 일정”을 밝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바람의 결'을 오름에 담아 제주신화를 보듬었다. 
 
신나락 만나락전 참여작가 한항선과 제주 신화작가 한진오(좌측부터)./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어느 순간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로 변신하고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림의 소재가 ‘제주신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소하지만 않은 그들의 도전이 가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