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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가슴속에 울리는 3.1절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1:41

이현석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현석씨.(사진제공=충북남부보훈지청)

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으로 만들어진 3.1절 노래 가사 속엔 3.1운동이 우리 민족의 의(義)이자 생명이며 교훈이라 했다.

대한독립만세로 하나 되었던 1919년 3월 1일이 우리에게 의이자 생명이며 교훈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910년 일제는 조선을 강점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분야에서 억압과 수탈을 자행하는 무단통치를 실시했다.

수많은 항일 운동가들을 학살한 것도 모자라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등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도 누릴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 민중의 삶이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것이다.
 
일제의 이러한 무자비한 탄압 속에서도 민족운동은 지속되고 확산되었다. 3.1운동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비밀결사운동이 그 첫 번째로 대한독립의군부, 광복회, 조선국민회 등의 비밀결사가 결성되어 군자금 모금과 무기구입 등을 시작했다.
 
두 번째는 종교단체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교육, 문화 운동으로 1910년대에 각지에 설립된 사립학교, 서당, 야학 등은 3.1운동 당시 각 지역에서 항일운동을 조직하는 거점이 되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 번째는 일제의 경제수탈에 대한 생존권 수호운동이다.

농민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토지조사사업, 삼림정책, 각종 조세에 대한 반대투쟁을 벌였고, 노동자들도 민족적 차별대우와 장시간 노동, 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체적인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식인과 학생,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나라 안팎에서 민족의 독립 의지와 저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식과 정치의식을 높여 다양한 사회운동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나아가 독립을 이루는 기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닥친 수많은 어려움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단결하고 참여하는 민족성으로 이겨내 왔다고 할 수 있다.

외세의 위협으로부터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한 활동은 의로운 일이며 후세를 위한 생명의 활동이자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한 교훈이니 3.1절 노래의 가사처럼 3.1운동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의이자 생명이며 교훈일 것이다.
 
올해로 98주년을 맞은 3.1절은 남녀노소, 직업, 이념과는 무관하게 온 국민이 하나의 염원인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쳤던 대통합의 날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하라는 3.1운동의 울림을 잊지 않고 마음에 다시금 새겨 넣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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