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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신구, 서늘 목소리-관록의 연기... 표현력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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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제공=영화 '해빙' 스틸컷)

배우 신구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해빙’의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신구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없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에서 보였던 인자한 미소와 친숙하고 온화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최근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시력을 잃어가는 이만술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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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는 1일 개봉 예정인 ‘해빙’(감독 이수연)에서 신구는 집주인 ‘성근’의 아버지이자 치매에 걸린 정노인으로 분한다. 극 중 정노인은 멍한 표정으로 정육점 한 귀퉁이에 사물처럼 앉아있는 치매 노인으로, 수면내시경 도중 섬뜩한 살인 고백을 내뱉으며 ‘승훈’(조진웅)이 빠져든 악몽의 도화선이 된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듯 멍한 눈빛과 해맑은 미소, 섬뜩한 응시를 오고 갈 신구의 두 얼굴은 인자한 모습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그가 가진 스펙트럼과 표현력의 깊이를 실감하게 만든다.

이에 관해 이수연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노인’ 역에는 신구를 떠올렸다“며 “신구 선생님의 약간 끄는 듯한 목소리가 때때로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만큼, 그만의 서늘한 목소리와 관록의 연기로 탄생한 ‘정노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해빙’은 배우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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