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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진천 미군훈련장저지범국민대책위 출범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2:58

50개 시민사회단체 참여…진천군청 앞 광장서 입장 발표
설치계획 백지화 촉구…“조성계획 철회위해 끝까지 투쟁”
23일 오전 진천군 미군훈련장저지범국민대책위가 진천군청 앞 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훈련장 조성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진천군청)

◆미군훈련장정지범국민대책위 기자회견문 요지

충북 진천군 만뢰산 일대 130만㎡ 규모 부지에 미군 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2014부터 훈련장 후보지를 한미가 합동조사하고 2015년에 우리군 만뢰산 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2016년 1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 매입을 위한 위 · 수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진천군에는 2017년 1월에야 미군 독도법훈련장 확보사업 업무 협조를 요청해 당연히 부지 매입 절차 착수 전에 이해 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묻거나 공유해야 하는 것이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폐쇄적 행정과 밀실 행정으로 진천군 주민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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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천군은 행복지수 상승, 폭발적 인구 증가율, 전국 군단위 3위 자립도와 14위 자주도, 활발한 개발 사업으로 발전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관내 미군 훈련장을 조성한다는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군정 목표인 진천시 건설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잿빛 난관과 방해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흉물스런 철조망으로 철저히 통제된 군사보호구역으로 애호가들의 등산로는 출입이 불가할 것이며 친환경 청정 지역 훼손 등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치유적, 경제적, 혜택적 가치는 하락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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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여러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브랜드화된 생거 진천의 이미지는 훼손되고 망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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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훈련장 예정부지 주변에는 잘 보존된 환경을 자랑하는 생태 체험장 만뢰산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고 전국의 명소인 삼층목탑 보탑사, 청정 관광자원인 백곡호와 사계절 각광받는 만뢰산 등산로와 김유신 장군의 태를 묻었다는 사적 414호인 태령산이 있다.

또한 천주교 수녀님들께서 공동 생활하는 수녀원 무아의 집이 접해있고 주거가 밀집된 문봉리 대산 마을과 백곡면 소재 지구마을이 있다.

본 훈련장은 위치 및 규모와 지형·지물상 독도법 교육장으로 부적합 할 뿐아니라 환경 및 이미지 훼손과 더불어 진천군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인 주거권, 행복추구권, 재산권에 막대한 침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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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만약 이 부지의 매입을 완료하였을 경우에는 더 위태롭고 치명적인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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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용산 미군 기지의 심각한 환경오염 실태와 그 피해가 우리 국민들의 몫이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진천군 관내에 설치된 미군들의 자연환경 파괴와 환경 복구 비용 부담 등 현실적인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결코 이 미군 훈련장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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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우리 후손들에게 생거진천, 청정진천을 물려주기 위해서 독도법 교장으로 부적합한 미군 훈련장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부지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음성 지사는 진천군민의 뜻을 인식하여 해당 부지내의 지장물 조사 및 보상 업무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거부함으로서 양해 각서를 해지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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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8만 군민은 위와 같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오늘까지 참여를 결의한 단체를 중심으로 아직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 제 단체들과 함께 군민 반대 서명전을 진행하고 군민 저지 결의대회 및 국방부 상경 항의 집회를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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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군민과 함께 상시 농성장을 설치 운영하여 선전해 나갈 것이며 더 나아가 충청북도민과 함께 모든 수단,방법과 역량을 동원해 미군 훈련장 조성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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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3. 미군훈련장저지범군민대책위원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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