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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의 어제, 오늘, 내일이 만나는 시간여행 '호응'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5:20

홍보전시관 마련, 기획 박창미 주무관 “뿌듯하고 의미있는 작업”
2층복도에 전시되고 있는 해남교육의 발자취.(사진제공=해남교육청)

전남 해남교육지원청이 해남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눈에 만나 볼 수 있는 홍보전시관을 마련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공간은 사진으로 보는 해남교육(어제), 해남교육의 발자취(현재),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내일)으로 구성돼 시간여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사진으로 보는 해남교육(어제)

2층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만나는 공간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오래된 사진들이 바둑판처럼 배열돼 있다.

시대 순이나 테마 별로 정리된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보는 재미가 더하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 보러 가는 사진, 하굣길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가던 길을 멈춰 서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있던 사진 등 다양한 과거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보는 이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1911년 공립해남보통학교에서부터 지난 2011년 개교한 해오름유치원까지 학교상을 한눈에 볼수 있다.(사진제공=해남교육청)

▶시간여행 하듯 지역내 학교 안내(오늘)

‘해남교육의 발자취’라고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에는 1911년 공립해남보통학교로 개교한 해남동초등학교에서부터 딱 100년 후인 지난 2011년 개교한 해오름유치원까지 현재 학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도로 학교 위치를 알 수 있게 해 해남에 처음 발령 받은 교직원들도 친근감을 갖도록 했다.
 
1층 홍보부스에 전시된 작품을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해남교육청)

▶ 작품 전시공간(내일)

1층 전시관에는 한지·가죽 공예 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은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생활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 등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다.

향후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해남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한 작품들로 꾸며, 문화예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공간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꾸민 행정지원과 박창미 주무관은 “처음에 홍보전시관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너무 막연했다.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여러 곳을 둘러보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라면서 “선배님들께서 많이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번 일을 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제일 애착이 많이 가고 스스로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은 교육장실 입구의 사진 전시물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 유실되는 것이 안타까워 지역내 학교에서 1200여점의 사진을 모으고, 그 중 의미 있는 297장을 골라 ‘사진으로 보는 해남교육’이라 이름 붙여 전시했다. 우리들의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고, 학생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익하게 학습할 공간이 생기게 돼 뿌듯했다. 석 달이 꼬박 걸렸지만 보존해야 할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 중요성을 깊이 깨닫는 의미 있는 작업 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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