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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 ‘2월의 고성인물’ 선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기자 송고시간 2017-02-23 18:49

23일 경남 고성군이 ‘2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한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사진제공=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은 23일 ‘2월의 고성인물’로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을 선정했다.

백초월 스님은 지난 2009년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한 진관사 칠성각 보수과정 중 발견된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 독립운동 자료 20여점이 90년만에 발견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고성군은 영오면 성곡리에 ‘구국당 인영 백초월 대선사 순국비’를 건립하고 3·1절 등 국경일에 진관사 태극기 게양 등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초월 스님은 1878년 경남 고성군 출신으로 소년시절 함양 영원사로 출가해 영원사 재건불사를 추진했다.

이후 1919년 상경해 중앙학림에 한국 민단본부를 설립하고 진관사 법회를 통해 군자금 모금, 제2의 3·1 운동 추진, 독립신문 배포, 의용승군 조직 등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진관사 마포포교당에 머물며 항일 비밀결사체인 일심교 창설과 일심회의 조직화를 시도했다.

1939년 10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제에 의해 서대문형사무소에 구금돼 1943년 출소했다.

출소 후에도 중일전쟁 당시 용산역 만세격문사건을 주도하다 체포돼 모진 고문으로 1944년 6월 69세(승랍55세)의 나이로 청주교도소에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런 그의 업적을 인정해 지난 2014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우리 군이 배출한 훌륭한 인물을 재조명하고 인물의 고장 ‘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인물을 선정하게 됐다”며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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