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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중입자가속기 사업, 꼬일 대로 꼬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지은기자 송고시간 2017-02-28 16:52

2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한국연구재단 앞에서 중입자가속기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중입자가속기 사업은 첫 단추부터가 문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의 개발 추진 사업이 장기간 난항을 겪자 보건의료노조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보건노조는 28일 한국연구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입자가속기 사업은 정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무능이 낳은 예고된 부실 사업"이라며 "애초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보유한 기술력으로는 중입자가속기 자체 기술 개발은 역부족이었다"고 꼬집었다.

의학원이 전체 2000억원의 사업비 중 75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용을 부담할 형편이 안된다는 것을 정부가 알고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는 것.

이들은 "정부는 중입자치료센터 운영 공모 및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위탁경영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꼼수이자 동남권의학원을 위탁경영으로 팔아넘기는 처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중입자가속기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탁운영과 함께 다른 운영 주체에게 넘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공모가 서울대병원을 위한 맞춤형 공모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이 제시한 투자 조건이 공모내용에 그대로 반영돼 있는데 이런 의혹에 대한 명백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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