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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승만·박정희·김대중·노무현 모두가 대한민국"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3-01 16:56

천안독립기념관 3.1절 행사서 밝혀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청)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 속에 김구·이승만·박정희·김대중·노무현이 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0년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지만 마침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권력자가 헌정을 유린할 때마다 위대한 국민들은 3.1 정신으로 역사의 물꼬를 돌려놨다. 그 정신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선언한 촛불 명예혁명으로 승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정농단 사건은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며 "진실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 특권세력에 대한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0년의 역사를 국민의 관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합"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국민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시대교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역사를 한걸음이라도 전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다음 대통령은 의회와 협치를 통해 시급한 과제들을 풀어내야 한다. 적폐청산은 물론 경제위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복지 등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념행사엔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천안삼거리공원 특설무대에서 국민 대통합 만세 대행진이 열렸다.

안 지사는 기념행사에 앞서 천안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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