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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제주도 리서치 칼럼] 제주도 '버스전용차로제', 걱정 반 기대 반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3-03 11:14

나아진 것은 없으면서 더 불편해지는 도민정책은 곤란
 
교통정책 버스전용차로제를 이야기 하는 김대호 리서치 플러스 대표./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제주도가 그동안 비판 받아온 쓰레기 교통문제들에 대해 정책들을 내놓아 시행하고 있다.
 
두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십년 전, 그런 문제점들이 지적된 지 15년 만에 내놓은 정책에는 실망이 크다. 남들이 쓰다버린 요일 배출제 쓰레기 정책 그리고 버스 우선 차로제 대중교통 정책이 주인공이다.
 
물론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핵심도로에 대한 일방통행을 중심으로 한 정책은 발표되자마자 반발로 사장되었다.
 
이번 버스우선차로제도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 예상된다. 도입에 필요한 예산도 130여 억 원 이라고 한다. 그것도 중앙버스 전용차로 관련 시설에 소요되는 예산이다.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를 도입하려면 버스 정류장을 도로 중앙에 새롭게 시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버스 전용차로제가 도입되는 구간은 중앙로(5.6㎞·광양사거리~제주대 입구), 공항로(0.8㎞·공항~해태동산)이며, 동서광로·평화로·노형 구간(13.5㎞)에선 가로변 버스전용차선이 도입된다.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는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8월에 조성된다고 한다.
 
교통전문가가 아니라 각론에 대해 언급할 능력은 없다. 다만 교통 총량은 그대로 둔 체 도로의 여건은 변하지 않으면서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한다면 풍선효과가 염려된다.
 
4개 광역 환승체계구축과 시내버스 단일화 정책을 발표한 것이 2016년 5월 말이다.

도심입구에서 공영주차장을 대거 만들어서 진입하는 차량을 감소시키고 자가용의 이점을 대중교통이 대신할 수 있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정책이 버스전용차선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 논리적 납득이 이뤄져야 도민들은 설득이 될 것이다.
 
그냥 밀어붙이기나 일방적 발표 시행은 의도된 바는 아니겠지만 도심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아니라 그 반대일 수 있다.
 
제주시에서 시행하는 쓰레기 정책이 그 사례이다. 나아진 것은 없으면서 더 불편해지는 것 그렇게 없어질 세금을 생각하면 습관적으로 끊었던 담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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