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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선고 D-1] 퇴진행동 "탄핵인용 확신"…경찰동원령 100%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3-09 19:18

9일 오후 헌법재판소 전경./아시아뉴스통신=전성남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양측간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퇴진행동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9일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으며 평일이지만 탄핵 결정을 하루 앞둔 만큼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는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벌이고 오후 9시쯤에는 집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헌재 인근에서 공식적인 철야 집회는 없다는 입장이며 선고 당일인 10일은 오전 9시부터 안국역 1번 출구 쪽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결과를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은 "헌재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결정을 한다고 보지 않는다. 8대0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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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측이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제목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퇴진 행동은 10일 오전 9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할 예정이다. 이후 헌재 선고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발표하고 대응할 것으로 보여진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200여명 정도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탄핵 반대 단체는 밤을 새운 뒤 10일 오전 10시 안국역 5번 출구로 총집결하기로 했다.

탄핵 찬반단체들이 헌재 인근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회는 열고 있고 양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헌재의 선고 이후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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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 경찰 배치 모습./아시아뉴스통신=전성남 기자

?경찰 만일에 대비 경찰인력 100% 동원

탄핵정국에 경찰의 대응도 비상이 결렸다. 9일 오후 2시부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가 열렸고 이철성 경찰청장은 10일 서울 지역에 갑호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을호비상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원을 100% 총동원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와 헌재, 국회 등 주요 시설과 인사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탄핵이건 기각이건 찬반 단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폭력 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분신이나 자해 등 돌발 상황은 조기에 차단한다고 전하면서 철저한 준비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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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안국역 출구 앞 탄핵 반대 집회 모습./아시아뉴스통신=전성남 기자

경찰은 오늘 서울 전역에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특히 헌법재판소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헌재로 들어가는 길목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집회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차 벽도 설치한 상태다.

오후 상황은 헌재 앞에서는 방송장비나 손팻말을 동원한 기자회견을 제한하고 인원이 2~3명 안팎일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특히 헌재 선고 이후 탄핵 찬반 단체의 충돌이나 무력시위 등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당분간 비상 대책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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