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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3월의 인물’, 제정구 선생 선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기자 송고시간 2017-03-09 17:23

9일 경남 고성군 ‘3월의 인물’로 선정된 제정구 선생.(사진제공=고성군청)
경남 고성군 ‘3월의 인물’로 제정구 선생(1944∼1999)이 선정됐다.

고성군은 일생동안 도시 빈민의 생존·인권 보호운동을 전개한 빈민운동가 제정구 선생을 ‘3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정구 선생은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척곡마을)에서 태어나 대흥초등학교·고성중학교, 진주고등학교를 졸업(1962)한 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1966)했다.

1972년 서울 청계천 판자촌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시작해 1977년 정일우 신부와 양천동 철거민들과 경기도 시흥군 소래면 신천리로 이주해 빈민공동체인 ‘복음자리 마을’을 건설했다.

1984년에는 빈민운동의 대표자격으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중앙위원으로 민주화투쟁에 참여했다.

이듬해 3월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이후 천주교도시빈민회로 개칭)를 창립해 초대 회장, 같은해 11월에는 ‘천주교사회운동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1987년에는 판자촌 강제철거 반대투쟁을 전개하면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공동대표를 맡아 6·10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1989년에는 ‘아시아 도시빈민대회’를 서울에서 개회 했으며, 1991년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99년 사망한 뒤 민주화와 도시빈민을 위해 투쟁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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