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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 경찰과 대치...격렬한 시위로 2명 사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3-10 17:22

10일 경찰에 따르면 탄핵 반대 시위 도중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실려온 남성 1명이 이날 오후 1시50분께사망했다. 이미 머리를 많이 다친 남성은 이송 직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집회 참가자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발표난 후 탄핵 반대 집회 측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시위가 격렬해져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 심판을 진행했다. 헌법 재판관 8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허용했고, 이를 감추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헌법을 위배했다고 판단했다고 헌재는 밝혔다.

이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탄핵 반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오후 12시15분쯤 안국역 역사 내에서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하던 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한 남성은 심폐소생술 실시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한?탄핵 반대 측에 속한 다른 남성은 시위 중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망했다. 이미 머리를 많이 다친 남성은 이송 직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해 탄핵 반대 집회 도중 사망한 것인지 등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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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 발표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던 태극기 집회 참석 시민들이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있다.(사진제공=국회공동기자단)

헌재의 박근혜 탄핵안 인용 결정 이후 탄핵 반대 시위대는 이날 오후 헌재로 돌진 중이다.

경찰이 안전을 위해 친 차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은 물론 경찰 버스를 점거하고 죽창을 드는 등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차벽 위로 올라간 일부 탄핵반대 시위대를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날 동원한 총 경찰 병력은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이며, 이 중 57개 중대 4600여명은 탄핵 찬반 집회가 근접한 거리에서 열리는 안국역·헌재 주변으로 집중 투입됐다.

경찰 버스(차벽)도 이중·삼중으로 세워 양측 사이 충돌을 원천 봉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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