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이재정 칼럼 – 제주야담 400042] 탄핵 하루, 여성 전문가 김미경·신용현·한영진 통해 ‘안녕한 제주도’ 팡파레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3-11 20:13

국민의당 제주도당 여성위원회 발족,‘문화’로 플어 가는 여성 정치인의 시대 오픈
김미경 교수는 워크샵에 참여, '정치적 변화'와 '역할론'을 강조했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4년 전 제주이주 후 이곳에 계속 살면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간다. 삼다의 섬이란 선입견도 작용하지만 특히 남성중심의 지역사회를 온전히 체감하며 살아온 덕분 아닐까 생각한다.

제법 오래전 여성 상위 시대라고들 이야기해 왔다. 이를 실감하는 여러 현상들을 만나고 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실생활은 임금, 역할 지표 등 어느 분야에서도 남성 대비 70%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제반 자료들을 동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어쨌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퇴진시킨 국민들에게 여성은 조금 두려운 단어로 남을지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곳 제주에서도 여성들의 파이팅은 좀 더 쉽게 대면하며 살게 된다.

역할의 주도권이 여성에게로 전도되는 현상은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제주의 신삼다, 평화의 섬, 문화예술 섬, 국제자유의 섬을 감안하면 앞으로 제주에서 여성의 역할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을 발표한 신용현 당 최고위원.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도내에서 제법 이름을 남길만한 축제들을 살펴봐도, 공연과 전시 기획을 살펴봐도 여성의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덕분에 초대의 타이틀인 ‘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워크샵’이 주는 인상은 분명 존재했다. 제주와 여성, 정치 영역에서의 여성의 역할 등에서 평소 접합점을 찾고 있었던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성위원회'라는 호칭이 주는 성적 필모그램은 그만큼 강렬했다.

결과는 만족이다.

손학규와 안철수라는 두 예비후보의 정치적 발란스를 고려해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강의가 취소된 점에는 불만이었다. 참고로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아내이다. 하지만 대타로 급조(?)된 신용현 의원의 '4차 산업혁명' 특강, 정치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의견에는 공감이 컸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김미경 교수는 ‘새로운 대안, 새로운 도전’의 가치와 역할을 언급했다. 또한 신용현 의원은 4차 산업에 의해 변화되는 사회구조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암시했다. 한영진 제주도당 여성위원장도 제주의 여성 김만덕의 ‘섬김과 나눔’을 통해 ‘훌륭한 후학 양성’을 밝혔다. 정의롭게 성장할 수 있는 나눔의 정치를 강조했다.
 
당기를 받아 힘차게 휘두르는 한영진 국민의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제주여성의 역할을 기대하게 하는 필자에게 가능성이 읽혔던 대목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변화'는 늘 희망의 시그널이다. 한영진 위원장의 에너제틱한 연설은 30년 '보육 내공'을 대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이 정책으로 변화될 기대에 희망을 걸어본다.

궨당의 초대, 정치적 희망은 실생활에서 늘 대면하게 되는 일상이다. 제주에서 살다보면. 하지만 그것이 남성의 미래 대안으로 나서는 여성의 역할이라면 환영이다. 만약 저의 의견에 반론이 있으시다면 오늘 저녁 밥상머리에서 각시 똘들과 꼭 한 번 고라봅서게.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