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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진주시는 무리한 재정압박 대신 대화 통해 해결해야”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03-13 14:52

김시민대교 삼성교통 노동자 고공농성장 방문
김종훈 의원이 지난 10일 진주시 김시민대교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동자들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 의원실)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버스회사 삼성교통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경남 진주시에 대해 “무리한 재정압박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경남 진주시 김시민대교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동자들을 방문했다.

삼성교통은 2005년 사업주가 부도를 내고 떠난 사업장을 노동자들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다.
 
최근 진주시가 대중교통체계개편 과정에서 삼성교통에 대한 경영효율화를 요구하면서, 삼성교통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삭감하고, 주수익 노선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삼성교통측은 “진주시가 2016년도 재정지원금 2억 원을 삭감하고 2017년도 재정지원금 중단 및 환승수입금 20% 삭감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이도 모자라 부분 노선개편을 시행하겠다며 삼성교통의 주 수익 노선에 특정업체를 투입해 과다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라며 반대하고 있다.
 
삼성교통의 임금은 28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연평균 근로시간이 3000시간을 고려하면 시급 6700원 정도로 열악하지만 진주시 버스업체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삼성교통측은 진주시의 요구대로라면 30여 명을 정리해고하는 수준의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정상적인 회사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주시의 지속되는 재정압박과 불리한 여론 형성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달리던 삼성교통노동조합 김영식(50) 조합원은 지난 2일 김시민대교 120m 주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삼성교통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저녁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지켜야할 진주시가 특정업체의 편들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버스운송개편안을 내놓고 있다”며 “진주시는 삼성교통측에 경영효율화를 명목으로 무리한 경영압박과 구조조정의 요구를 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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