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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진태 대선 출마, "애국 시민들 손 뿌리치기 어려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3-14 12:43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으로부터 대선 출마 요구받아...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정미 헌법재판관 후임자 지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자유한국당 강경파 친박 의원 10명 중 한 명인 김진태 자유한국당(강원 춘천시·재선)이 14일 자유한국당에서 여덟번째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전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나갑니다.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지만 나혼자 살겠다고 애국 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반(反)탄핵' 집회에 꾸준히 참석했고, 전날에는 박 전 대통령의 헌재 탄핵 인용 판결에 대해 전직 검사출신으로서 조목조목 반박해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으로부터 대선 출마 요구를 받아왔다. 

김 의원은 "제가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다음의 세 가지를 꼭 지켜내겠다"며 "첫째,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 둘째,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의 강경파 친박(진박) 의원 10명에 속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강원 춘천시·재선)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마지막 세번째로 그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며 "민노총, 전교조로 나라는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또한 "저는 통합진보당 이석기를 국회에서 처음 공론화시켜 몰아냈다. 또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보수의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에 어긋나는 악법을 무수히 막아왔다"며 "자유와 법치가 숨 쉬는 제대로 된 나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전날인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에 대해) 판례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법리를 외면한 정치판결이었다"며 "편협한 재판관들 시선만 들어났는데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사실상 판결 불복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주 태극기 집회 시민들이 탄핵 인용 선고에 불법 폭력 집회 양상으로 치닫으며 참가자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는 "(헌재 판결이)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켰고 애국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간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라. 더이상 이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황교안 대통령 대행은 (검찰 수사 연기를) 법무부에 지시해서 수사 지시에 관한 (황 대행의) 권한을 확실하게 사용해 달라"고 요청해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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