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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불어민주당 TV토론서 안희정·이재명 저격수로 '최성' 부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3-14 18:17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 공명경선 선언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기호 번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차 합동 토론회에서 최성 고양시장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날리면서 시민들에게 후보 검증 저격수로 얼굴을 알렸다.

최성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공중파 3사와 YTN·OBS 등 5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에게는 불법 정치자금을 이재명 성남시장에는 개인 전과를 들추며 해당 후보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우선 불법 정치자금을 안 지사에게 질의한 최성 시장은 "같은 당 동지에게 그런 방식으로 질문 받을 줄 몰랐다"라며 유감스럽다는 답변을 한 안 지사에게 "오마이뉴스 기사에 의하면 삼성 등으로부터 52억 불법 자금을 수수새 3억6000만원 개인적 이용했다고 하는데 안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 개인 유용이 없었다고 하시는 듯 하다. 무엇이 진실인가"라고 케물었다.

이에 안 지사는 "제가 대선자금 전체를 유용했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들려 유감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2004년 이사가는 과정에서 (대선자금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돌려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대선자금 유용을 묻는 과정에서 오마이뉴스 기사를 본 적 없다고 부정했던 안 지사가 나중에는 말을 바꿔 "(기사 내용이) 앞뒤 문맥에서 객관적 사실이 어긋나는 부분있어서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한 부분이다.

이에 "기사 안봤다면서요"라고 최성 시장이 날카롭게 질문하자, 안 지사는 "(자신은 보지 못했고) 선거팀이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특히 최 시장은 안 지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안 지사가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수수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개혁적 후보로서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마지막 한방을 노렸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 공명경선 선언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공명선거실천서약서를 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이재명 시장에게는 신상에 대한 질문에 집중했다.

최성 시장은 "이 후보는 본인 sns에 '음주운전, 선거법 위반죄 등 전과 4범이다'고 밝히면서 '부끄럽지 않은 제 전과 공개합니다'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음주운전 한 번만 해도 보직을 박탈하겠다고 했는데 이 시장은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등을 하고서도 이 부분에 너무 당당하다"며 "남이 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인가"라고도 비꼬기도 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야간 특수대 논문으로 충분하다고 결론이 나서 논란조차도 싫어 논문을 반납했다. 대학에서는 이정도는 괜찮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당초 내일 광주에서 예정됐던 토론회에 문재인 의원과 안희정 지사가 약속을 깨고 불참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의 날카로운 공격도 이어졌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드배치 강행에 대해서는 문 의원은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고, 안 지사는 대통령이 된 이후 대중국 메세지를, 최 시장은 외교부에 책임을 묻고, 이 시장은 사드배치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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