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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비대위원장론’ 관심 없다...보수결집이 내 할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3-14 17:59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확대 중진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13일 열린 바른정당 심야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비상대책위원장론’을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고갔다고 전해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저녁 국회에서 오전?8시 30분부터 3시간 진행된 바른정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무성계와 유승민계가 정면 충돌했으며 막말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 유 라인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바른정당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지도부 공백 사태를 두고 세력 간 감정의 골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 의원 측은 김성태ㆍ김학용ㆍ홍문표ㆍ장제원 의원, 유 의원 측은 이혜훈ㆍ김세연ㆍ이학재ㆍ유의동 의원 등이 주로 발언했으며 김 의원은 의총 초반 분위기가 악화되자 자리를 떴고, 유 의원은 끝까지 남아 있었다.

김 의원 측근의 말에 의하면 "비상위원장 자리는 김고문이 원하고 있지 않고 그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런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또한 "보수 분열이 초래하는 것은 정통 보수가 아니다"라며 "어디를 지지하고 편드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고문은 자신이 여러차례 말했지만 개헌이 중요한 시기에 내부적인 논란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백의종군하는 자신의 의중이 있다"며 "국민에게 보다 신뢰를 받는 보수가 되야 하지 않겠냐는 뜻을 보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무성 고문이 현재 아무런 논평이나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고 하지만 바른정당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비상위원장의 자리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는 것이 명확한 답"이라고 측근은 이야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경선룰 재논의를 두고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합류가 확실시 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 배려를 위해 28일로 확정된 최종 후보 선출을, 4월4일로 미루는 등 전체적인 일정을 조정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미 출마한 대선주자 측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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