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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황교안 권한대행, 대선 불출마 선언..대선일 확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3-15 14:5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불출마 선언을 함과 동시에 선거일을 확정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3.15 의거 기념식에 다녀온 후 긴급 소집된 임시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모두에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고심 끝에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보수진영에서 줄기차게 러브콜을 한 것을 의식한 듯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행은 그동안 선거일을 확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늘 국무회의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결정하고 그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임시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정부는 오는 5월 9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정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대행은 행자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과 정치권에도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고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협력와 성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된 이후 황 권한대행은 정치권과 재야세력 등으로부터 대선 불출마 선언과 대선일 지정을 두고 압박을 받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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