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2017년 03월 28일 화요일

닫기
(종합)충북 청주 한국교원대發 황새복원사업 '성공 눈앞'

예산 자연방사 황새 3쌍 번식 시작…복원사업 '청신호
한국교원대서 태어나 관리되던 개체들 방사후 '텃새화'
한반도는 한.중.일.러 4국 황새들의 공유 서식지 재확인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3월 16일 17시 59분

충남 예산 황새공원 내에서 현재 번식 중인 자연방사 황새(수컷 A05. 암컷 A08) 모습. 수컷은 지난 2015년 방사 후 전북 진안군에서 구조돼 예산황새공원 주변에서 머물다가 2016년에 방사한 암컷과 둥지를 틀었고 현재 알 5개를 품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에서 시작된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 자연방사한 황새들이 2년 연속 번식에 들어가는 등 잇따라 청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예산에 방사한 황새들 가운데 3쌍이 올해 봄 번식을 시작했다.
 
지난해 1쌍의 황새가 번식한 데 이어 2년째 연속 자연번식에 들어가 한반도 야생 황새의 복원사업에 희망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올 봄 번식에 들어간 황새들 가운데 한 쌍(수컷 A27. 암컷 A02)은 4개의 알에서 두 마리가 부화된 것을 확인했다.

또 한 쌍(수컷 A05. 암컷 A08)은 5개의 알을 낳았으며 또 다른 한 쌍(수컷 A89. 암컷 A04)은 둥지를 틀고 산란을 위한 번식 준비를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 와룡천에서 지난 겨울 함께 지내던 국내 자연방사 황새(A04)와 일본 방사 황새(J0051), 러시아-중국에서 날아와 월동 중인 황새들 모습. 암컷(A04)은 충남 예산황새공원 주변으로 돌아와 이곳에 머물던 수컷(A89)과 둥지를 틀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자연방사 황새를 위한 단계적 방사 기법의 '성공적 결실'

 올해 번식에 들어간 3쌍의 황새는 모두 문화재청과 충북도, 청주시, 환경부(서식지외보전기관)에서 지원 받아 한국교원대의 복원연구 기술을 통해 증식 및 관리되던 개체들로 지난 2014년 예산황새공원으로 옮겨져 방사된 개체들이다.

황새 번식은 ‘방사거점지역조성계획’의 일환으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서 황새의 생태 연구를 통한 지역 정착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LG상록재단의 후원, 예산군의 협조로 이뤄낸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공적인 번식은 ‘단계적 방사 기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단계적 방사 기법은 방사 대상지 내 사육과 인공둥지탑 조성을 통한 지역 적응, 사육 상태의 번식 유도, 야생 복귀, 자연 번식을 통한 번식과 정착의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자연방사한 황새의 텃새화를 위한 단계적 방사 기법(LG상록재단 후원). 오른쪽의 인공둥지탑에서 알을 품고 있는 암컷(A08)은 왼쪽의 계류장에서 지난해 5월 방사됐으며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이 지역에 머물던 수컷(A05)과 둥지를 틀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반도는 한.중.일.러 4국 황새들의 공유 서식지 '재확인'

 한반도는 국내에서 방사한 개체와 일본에서 방사한 개체, 러시아에서 날아와 월동하는 개체, 중국 쪽에서 날아와 월동하는 개체 등이 서로 만나 서식하는 공간이다.

한반도는 과거부터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한 야생 황새들이 월동을 위해 남하해 서식하던 곳이다.

이번 월동기에는 일본에서 방사한 개체들(J0051. J0094)과 중국 및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항카호에서 태어난 황새 유조(S72)까지 관찰되면서 화성시 화웅호, 서산시 천수만, 경남 주남저수지 등이 황새 서식지로서 한반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번 번식 성공은 한반도가 월동지 뿐만 아니라 번식지로서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향후 황새의 철새 개체군과 재도입 개체군에 대한 보전연구를 진행하면서 한반도가 러시아, 중국 황새 개체군 및 일본 개체군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산을 통한 건강한 황새 개체군의 관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