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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한국폴리텍VII대학 학장, “40년 역사 걸 맞는 기술사관학교 입지 다져 보람”

박희옥 학장 신학기 인터뷰

(아시아뉴스통신= 최광열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3월 17일 11시 09분

박희옥 한국폴리텍VII대학 학장.(사진제공=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박희옥 한국폴리텍VII대학 학장이 2017년 올해를 마지막으로 총 6년간의 짧지 않았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박희옥 학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지난 1978년도부터 직업기술교육에 매진하며, 포항캠퍼스 학장을 거쳐 2012년 3월1일부로 한국폴리텍VII대학에 학장으로 취임한 후 열악한 교육환경을 중점적으로 개선하는 등 그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2015년 연임, 대학의 수장으로 변혁을 이뤄오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이에 앞서 한국폴리텍VII대학은 지난 1977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과학기술처 산하 창원기능대학으로 처음 설립된 후,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 간 국책특수대학으로서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 기술 인력 양성에 매진한 결과, 올해까지 2만8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산업계 각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폴리텍VII대학에는 전문대학 학위과정인 산업학사과정, 공학사 과정인 학위전공심화과정을 비롯해, 직업교육과정인 기능사, 기능장 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산업학사 과정은 높은 취업률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먼저 그간의 소회를 말씀하신다면...

-우리 대학은 40여년이란 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직업기술교육의 시작부터 발전해 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들었으니, 간간히 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다.

◆학장님 재임기간에 특별히 보람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취임과 동시에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을 쓰고자 했던 부분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즉, 강의실이나 실습 장비를 포함한 대학의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현재가지 약 90% 정도는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1캠퍼스에 BTL로 공학관과 기숙사 신축, 운동장 전면보수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체육관과 학생회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2캠퍼스에는 총 387억원 정도의 BTL사업을 통해 거의 모든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대학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40년 역사에 걸 맞는 지역친화적인 기술사관학교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게 됐다.

그 결과,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고,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면서 더욱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교육·훈련장비 경연대회./아시아뉴스통신DB

◆반면 아쉬움으로 남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는지요?

하드웨어적인 측면으로는 명실상부한 기술사관학교로서의 명성에 맞게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는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지 않은가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는 교육의 질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도 교수님들이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강의와 실습을 잘 하고 있지만, 학급 당 과도한 학생 수, 빡빡한 강의 일정 이외에도 비정규적인 강의, 업무 등으로 보다 내실 있는 학사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것들의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더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것이 하드웨어 구축에 이어서 수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자동차정비 인력양성 협약체결./아시아뉴스통신DB

◆취업률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죠.

교육부에서는 해마다 정보공시를 통해 전문대와 폴리텍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대학에 대한 취업률을 발표하고 있다.

그 정보공시에서 우리 대학은 지난 2011년 89.2%, 2012년 85.9%, 2013년 88.4%, 2014년 88.1%, 2015년 87.0%를 기록하고 있다.

이 취업률은 전국의 5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하는 모든 전문대학 중에서 5년 연속으로 1위에 해당하는 의미 있는 수치다.

이를 통해 최근 취업한파에도 불구하고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우리 대학의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취업률 못지않게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은 91.2%로, 취업한 학생이 계속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만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듀얼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 간담회./아시아뉴스통신DB

◆그렇게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핵심적으로는 우리 대학 고유의 학사 시스템인 FL시스템과 기업전담제를 꼽을 수 있다.

FL시스템은 Factory Learning이란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현장에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졸업생이 최단기간에 현장에 적응이 가능한 실무지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기업전담제는 학과교수님들의 전공과 관련된 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현장실습과 취업지도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밀착 취업지도를 가능하게 하며, 취업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기업전담 업체와 긴밀하게 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제31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아시아뉴스통신DB

◆학위과정 이외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앞서 설명한 전문대학 과정 이외에도 학부 3∙4학년 과정인 학위전공심화과정이 야간 과정으로 개설돼 있다.

이는 일과 학습의 병행을 통해 공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15세 이상의 사람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기능사과정이 개설돼 있어 평생 직업기술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라던가, 경력단절여성 등과 같은 분들을 위해서도 별도의 과정을 개설해 운영을 하고 있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 시설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까지 알선해, 새로운 직업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예전 창원기능대학의 모태였던 기능장 과정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어, 실무능력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능장 취득을 목표로 하는 직장인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기업 CEO, 공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 개설돼 있어 지역사회 사랑방으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 ‘폴리텍 전’ 전시작품 둘러보는 박희옥 학장./아시아뉴스통신DB

◆해마다 ‘폴리텍전’이 열리고 있는데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폴리텍전’은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의 산업학사학위과정을 비롯한 4개 과정 학생들의 산학협력을 통한 프로젝트작품 전시를 바탕으로 ▶기타 연구실적 발표 ▶수시1차 합격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과 다른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 종합박람회다.

또한 동문과 기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내∙외빈들이 방문해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장을 갖고, 출품된 작품에 대한 심사와 함께 시상을 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생의 멘토로서 좋은 조언을 해 주는 자리도 갖게 된다.

따라서 해마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홍보가 많이 돼, 갈수록 참관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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