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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꽃이 피면 안전 먼저 챙기세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3-17 14:48

충남 예산군 신례원·신암파출소 순경 이수연.(사진제공=예산경찰서)

이제 아침 공기가 제법 따뜻하다. 출근하며 마시는 공기가 한결 부드럽고 꽃이 뿌려주는 향기에 기분이 좋다가도 살랑이는 봄바람 끝으로는 걱정이 뒤따른다. 날씨가 따뜻하고 전국에 꽃이 피어 아름다움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가 증가하게 되고, 나른한 봄날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온갖 위험이 불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내가 근무하는 파출소 관내에는 ‘벚꽃로’라는 도로가 있다. 왕복 4차선 도로 양쪽에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달리던 차량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갓길에 차량을 세우기 시작한다. 여전히 도로에는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도 조금 더 멋진 사진을 위해 도로로 내려 와 촬영을 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자주 목격 한다. ‘잠깐 사진만 찍을 건데 괜찮겠지?’ 정말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벚꽃이 피어있는 몇 주 동안 사진촬영과 꽃구경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인도를 벗어나 도로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아찔한 순간을 많이 목격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 자신과 가족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면서도 위험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는 ‘나는 아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 만들어내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경찰관들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하루 종일 도로위에서 최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를 한정된 인원과 재정으로 막을 수는 없다. 다가오는 올 봄 지정된 주차장 이용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나들이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험에 내몰지 않고 안전한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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