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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충남 학교, 수학여행 취소·장소변경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3-17 15:33

17일 현장체험학습 담당자 수학여행지원단 협의회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올 상반기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충남 도내 20개 학교가 일정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데 따른 결정이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7일 현장체험학습 담당자와 수학여행지원단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내 초·중·고 250개교는 상반기 4~5월에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다. 이 중 20곳이 상반기 중국행을 결정했으나 모두 취소 또는 행선지 변경으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매년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를 추진해 온 논산시는 물론, 올해 첫 고교생 해외연수를 계획했던 당진시도 전날 실무자간담회에서 행선지를 일본으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하반기도에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같은 조치를 취할 입장이다.

아울러 계약단계에서 버스업체나 식당, 숙박업체 등에 대한 투명한 계약운영,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버스 이용 시 기사의 음주 감지와 전원 안전벨트 착용, 일몰 후 버스 운행 금지, 버스 안전책임관 지정 등 안전운행을 위한 만반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학교가 담당자, 학부모 등과 협의를 통해 행선지를 다른 곳으로 바꾸고 있다. 수학여행을 아예 취소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학교도 있다"며 "장소에 상관없이 안전한 수학여행이 되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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