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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제주도 리서치 칼럼] 사드 후폭풍, 기로에 선 ‘제주도관광’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3-17 17:20

'제주도관광’, 자성을 통해 인류애 실현의 중심 공간이 되어야
사드 등 외부 요인보다 자성의 계기 통해 인류애 공간을 주문한 필자.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그동안 사드와 대한민국, 사드와 제주관광에 대해서는 수차례 언급하였다. 그 만큼 그에 대한 문제가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환경으로 상수화한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에 끼인 국가적 운명에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국이 공산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국가의 장악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도 국가 안보와 경제가 분리되어야 패권국가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미국과의 패권경쟁에 함부로 끼어들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주는지도 모르겠다.

탄핵 정국에서 기 싸움을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오래가지도 않는다.

중국의 입장에서 그렇다. 대국의 모습도 아니고 안정적이지도 않아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 시진핑 주석이 정상적이라면 그렇다.

따라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새 정부에 대한 밀월을 위해서 보복조치는 풀릴 것이고 그렇게 되리라고 기대한다.

차제에 생각해보자,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 올 때는 비판을 넘어 비난에 가깝게 배척하던 것이 사실이다. 교통질서, 지저분함, 범죄 등의 이유로 그렇다. 이익이 없다는 것도 그렇고, 쓰레기를 온갖 버리고 가는 모습도 그랬다.

우리가 대응해서 극복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그들을 비난했던 건 아닌가? 아니라면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닌가?

정책당국의 오락가락도 문제지만 제주도민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태도에 더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지역민에 감동받은 중국인들이 제주민들이 어렵다는 얘기가 들릴 때 자유여행으로 제주를 찾았다는 미담이 들릴 때 정치적 이유보다 더 크게 국경을 넘는 유대가 생길 것이다.

관광의 산업적 가치보다 인간적 가치로 보면 모든 인류에게 행복을 높이는 것일 것이다.

우리는 그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고 돈벌이에 비해 손해나는 것이 너무 많다고만 생각했던 건 아닌지, 이번 기회에 우선 그것부터 자문하는 기회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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