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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제주도 리서치 칼럼] 제주도 유입인구 증가세 하락, '제주이주' 빨간불?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3-17 17:21

제주도 미래가치 하락이 주는 시그널? ‘정주환경 정립’시급
정주환경 정립을 통해 새로운 제주도 미래가치 구축을 강조하는 필자./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도시에 인구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은 정책당국의 강제 이주 등의 자극이 없는 한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상품의 수명주기와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상품의 수명주기가 지역의 수명주기로 상품의 성격이 달라진 것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모든 면에 중앙집권적인 집중도가 강한 나라에서 지역의 인구가 불어난 다는 것은 지역의 경기나 살아가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것으로 긍정적인 것이다. 그 결과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가격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근래 최근 오년간 꾸준히 증가되어 오던 순유입 인구의 증가세가 하락하고 있다.

2010년 435명 전입 초과를 기록하며 이전 순유출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에 이어 2016년 지난해 1만4632명으로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그 이유를 설명할 때는 기업의 유치, 서귀포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해군기지 건설 등 인위적인 부분이 있으나 전체 순유입 인구를 설명하기는 부족함이 있다.

 순유입 인구의 증가는 미래가치가 높다는 것이고,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인구 시장은 그렇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활동 중에 결혼 등의 활동 다음으로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거주에 대한 것일 것이다. 행복의 크기와 깊이 관여되기 때문에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행복감이 높은 거주환경을 찾을 것이다.

물론 거주의 이유에는 직장 등의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 제주의 순유입 인구의 증가 속에는 건설경기의 활황으로 인한 육지부의 노동인력이 유입으로 증가되면서 늘어난 측면이 없지 않다. 순유입 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는 도내 건설경기의 둔화를 의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이 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미래가치의 하락이 그 원인에 있는 것은 아닌지?

각자가 판단하는 가치는 달라도 공통적인 가치는 비용대비 느끼는 행복감이다. 과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비용대비 행복감의 크기는 어떠한가?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그것이며 가성비가 높다면 고객은 언제나 찾게 되고 그만큼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뒤늦게나마 정착주민의 정주 개선 환경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정주환경이 어디 정착 주민에게만 해당 되는 일이던가? 그들이 모집단이 되는 연구는 방향이 달라야 할 것이다.

기회의 땅에 대해서 그리던 꿈이 어떤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책 당국의 최소한의 행정서비스는 무엇이며 그들과 함께 기존 정주인구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려면 어떤 사회 인프라가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연구 단계에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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