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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앞 바다에서 '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母子 15년만 발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3-18 21:56

지난 15일 경북 울진 앞 바다에서 발견된 범고래 모자(母子)의 유영 모습.(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범고래 모자(母子)가 지난 15일 경북 울진 앞 바다에서 발견됐다.

지난 2001년 전남 홍도 앞 바다에서 발견된 지 15년 만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15일 경북 울진 해역에서 범고래 어미와 새끼가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범고래는 돌고래과에서 가장 큰 종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대개 무리지어 사냥하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킬러(killer) 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지능이 매우 높고 먹이를 쫓는 경우 외에는 크게 공격적이지 않아 야생에서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은 체장이 5~9.8m, 체중이 최대 1만kg까지 나간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범고래의 주 먹이인 물개와 돌고래류 등이 동해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어 범고래가 먹이를 따라서 오호츠크해 등에서 동해로 서식지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범고래가 우리 연안에 서식하고 있다고 확인될 경우 우리 연안 포유류의 종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표"라며 "우리 연안의 고래 자원 서식여부를 관찰해 서식종과 개체수를 명확히 파악하고 고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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