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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칼럼 – 제주야담 400042] 응답하라 제주비엔날레, ‘당신의 비엔날레는 안녕하신가요’

개인적 경험과 시스템 사이에 선‘제주비엔날레’, 불협화음의 끝은?

(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3월 19일 23시 04분

‘물때, 해녀의 시간’ 전에 전시 중인 이지현 작가의 ‘꿈꾸는 옷 – 해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은 제주비엔날레가 전시 주제, 전시 일정, 전시 진행 등의 현안을 거치며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또한 제주비엔날레를 위한 긴급한 예산 배정은 지역 미술 분야에서 후순위 밀림 현상을 야기, 관계자 불만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필자는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 ‘물때, 해녀의 시간’전을 관람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이지현 작가의 ‘꿈꾸는 옷 – 해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지현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를 해체하여 새로운 시각적 오브제를 만들어 작가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한다”고 표현했다.

작가는 해녀의 전통적 작업복 ‘소중이’ 21벌을 해체, 설치해 해녀의 삶과 애환을 조명했다.

작가는 21벌의 해녀 옷을 준비, 제작하고 그것들을 망치로 지루히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해녀 옷은 시각적 오브제로서 표현했다. ‘소중이’의 재탄생일 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뛰어넘은 옛 해녀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걸작으로 다가왔다.

해체는 새로운 의미를 통해 새로운 방식을 수용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용한다. 오랜만에 다시 복귀하는 제주비엔날레가 어떤 형태로 운용되어야할지를 추측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기획전 ‘물때, 해녀의 시간’전 큐레이팅과 제주비엔날레의 디렉팅이 다른 지점이 아니길 희망한다. '김준기표' 비엔날레 보다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통 비엔날레였으면 한다. 특히 비엔날레의 특성상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길 기대한다.

제주비엔날레가 서 너 가지 불안한 스타트업을 극복하고 ‘문화예술의 섬’ 복원에 발목을 잡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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