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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캐릭터 읽어주는 남자 – 재주도 좋아] 이이남·부지현·임창민, 김창열미술관 통해 제주미술의 가능성 질문

김선희관장표 '현대미술 큐레이션' 확인하는 계기로 합격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3월 19일 21시 53분

제주 현무암과 실제 물을 사용한 부지현 작가의 '균형과 불균형’./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지난 19일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김선희) 첫 기획전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 현장을 찾았다. 오늘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이이남 작가의 2011년 작품 박연폭포다. 한경우의 그린하우스, 임창민의 인투 어 타임 프레임도 신선했다.

봄의 간질간질한 움틈, 그 에너지 때문인지 김창열 화백의 정지된 물방울보다는 물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구미를 당겼다.

그런 면에서 박연폭포의 수직 하강하는 물줄기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봄 꽃소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한경우 작가의 그린하우스는 와이어에 매달린 가구의 대칭이 주는 묘한 긴장감이 일어나지 않은 새로운 사건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하강하는 물줄기가 예스런 이이남 작 박연폭포./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사진과 LED 모니터로 완성된 임창민 작가의 작품은 오히려 봄날의 나른함을 집요하게 느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형제섬의 기억이 친근히 다가와 좋다.

부지현 작가의 ‘균형과 불균형(Balance&Instability)’도 눈에 쏘옥 들어온다. 실제 ‘물’을 소재로 대입한 작품이라 유니끄하고 사랑스럽다.

제주 현무암의 검은색은 친근하기까지 하다. 검정거울과 먹물수조, 함께 투영된 몽환적 이미지는 현대회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전달하며 완성도를 높여주는 느낌이다.
네 번째 방문한 김창렬미술관, 여전히 새집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팠지만 한결같은 일관성이 친근해 좋다.

그래도 이번엔 물방울로 꽉 채운 공간이 아니어서 좋았다. 흐르는 물처럼, 에너지 기득한 물처럼, 앞으로도 그 이름에 못 박히지 않는 다양한 전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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