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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전국 첫 밀원 수림 조성 눈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3-20 09:22

기후변화 대응… 꿀벌 보호 통해 유기농 육성 ‘일거양득’
괴산군이 밀원 수림 조성을 위해 기르고 있는 망개나무와 다릅나무 묘목.(사진제공=괴산군청)

충북 괴산군이 국내 최초로 밀원(蜜源) 수림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은 자연친화적 유기농업 육성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망개나무, 다릅나무 등 특색 있는 밀원수림 조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31㏊에 망개나무 5만1000그루, 다릅나무 1만1000그루를 심었다.

괴산군은 올해에는 13㏊에 2만6000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괴산군이 이같이 밀원 수림 조성에 나서게 된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다.

밀원수의 개화시기 및 개화기간 변화 등으로 인해 꿀벌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이에 따른 작물의 생산성이 감소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괴산군은 사라져가는 꿀벌을 보호하고 특색 있는 밀원 수종 조림을 통한 관광자원화 및 농작물 생산성 증대는 물론 양봉농가의 밀원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기반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대표 밀원수인 망개나무와 다릅나무는 3~4월에 집중적으로 개화하는 보통의 밀원수들과는 달리 7월에 꽃이 피고 조경적 가치도 뛰어나다고 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장기적인 특색 밀원수림 확보를 위해 군에서는 지속적인 밀원수림 조성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하겠다”면서 “향후 밀원확보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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