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북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각 지역별 시장.군수들이 선언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
'슬로시티'가 한국에 도입된 지 10년을 맞아 국내 11개 회원 시군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정기총회가 20일 오전 경북 상주시청에서 열렸다.
'슬로시티'는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자유로운 옛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1999년 이탈리아의 그레베 인 끼안띠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세계 30개국 228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된 국내 11개 시군의 시장 군수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의회는 지난 2011년 9월 설립됐으며, 회원 시군은 전주시ㆍ신안군ㆍ하동군ㆍ완도군ㆍ담양군ㆍ예산군ㆍ남양주시ㆍ상주시ㆍ청송군ㆍ영월군ㆍ제천시 총 11곳이다.
슬로시티 도입 10주년을 맞아 경북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정백 상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
경북 청송과 상주시는 최근 재인증을 받았다.
총회에서는 2016년도 결산 및 2017년도 사업 예산승인을 협의하고 지자체 행정협의회 설립, 2018년 협의회 정기총회 개최장소 결정, 시군 대표축제 홍보 및 참여 요청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2007년 처음 출범한 한국슬로시티 운동 10주년을 맞아 슬로시티 철학과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한국적 슬로시티 재창조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국제승마장을 방문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삼백의 고장 상주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각 시군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한국 슬로시티 발전에 상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