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방치되고 있는 자전거를 창원지역 자활센터에 기증하기 위해 트럭에 옮기고 있다.(사진제공=조세호 중사)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지역사회 소외계층들을 위해 군항 내 곳곳에 방치돼 있는 노후 자전거를 수거해 창원시에 기증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지난 1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군항 내 부두에 주인 없이 장기 방치돼 있거나 노후된 자전거를 일제 수거 계획을 사전 공지했었다.
그리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군항 내 부두에 장기 방치된 70여대의 노후 자전거를 일제히 수거했다.
부대는 수거된 자전거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지역사회 나눔 활동 실천을 위해 창원시에서 하고 있는 ‘사랑의 리폼자전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기증된 자전거는 창원시 자활센터에서 수리 과정을 거쳐 지역사회 내 차상위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대는 지난해에도 해군 진해 관사 내 장기 방치된 폐자전거 280여 대를 수거해 창원시 ‘사랑의 리폼자전거 만들기’ 행사에 기증한 바 있다.
앞으로도 매해 정기적으로 방치된 노후 자전거를 수거해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자전거 기증을 결심한 진해기지사령부 군수참모 김정호 중령은 “진해 군항 내 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일이 지역사회에 사랑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봄 날씨처럼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