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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로 살아난 영덕의 인물....이형수 문인화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3-20 14:54

서울, 포항, 청송, 고흥, 전주 등 5개소 동시 전시
심관 이형수 작 '목은 이색(왼쪽)' 선생과 '장계향'.(사진제공=영덕군청)

경북 영덕지역의 걸출한 인물을 화폭에 담아 온 심관 이형수 화백의 문인화전이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 간 서울 인사동과 포항, 청송, 고흥, 전주 등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영덕 대게의 맛과 영덕 文香의 멋, 심관 이형수 문인화전'의 부제를 단 이형수 화백의 문인화전은 인사동 경북갤러리(3월 22일-3월 29일), 포항 아트갤러리 빛(3월 20일-3월 30일), 청송 야송군립미술관(3월 20일-4월 20일), 전남 고흥갤러리(3월 20일-4월20일), 전주 한옥마을 아그배갤러리(3월 20일-4월 20일) 등 5곳에서 소품 150점, 전지(가로 70cm, 세로 135cm) 50점, 10곡 병풍 2점을 선보인다.

이화백의 작품 면면은 지금의 영덕군 창수면 출신인 고려 말기의 고승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의 "청산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고……" 라는 시구와 함께 나옹선사를 담아낸 '나옹선사',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출생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과 문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등 대부분이 영덕과 인근 지역 출신의 인사, 문사들의 사군자와 십군자의 소재로 접목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난세에 도토리 죽으로 백성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고, 외롭고 병든 이를 도우면서도 일곱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사랑과 나눔의 모심을 실천하여 조선 최초로 "여중군자(女中君子)'의 칭호를 받은 장계향을 작품화 한 50점이 선보인다.

이화백은 전시 소감에서 "제 고향 영덕은 동해안으로 흐르는 오십천변에 자리해 덕이 가득하고 대게의 맛과 문향이 넘치는 곳”이라며 “푸른 동해가 주는 맑은 기운과 맛과 멋에 흠뻑 젖어보시라"고 주문했다.

영덕문화원은 "문인화 강사로 지역의 문인화 보급에 힘쓰는 이형수 선생의 영덕의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애향 가득한 '영덕대게의 맛과 영덕 문향의 멋, 심관 이형수 문인화전'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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