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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도시공사, 주민불신만 키운..양정동 역세권 개발 “설명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7-03-20 16:31

 지난 17일 양정 역세권 개발사업 설명회에서 양정동 주민의 질문에 남양주도시공사 이기호사장이 답변하고 있다./아시아 뉴스통신= 오민석기자

경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복합단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17일 오후2시, 양정동사무소 대강당에서 대책위 관계자들과 도시공사,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는 서강대학교의 기본협약 해제와 관련 사업 무산 위기 등 주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자 도시공사와 시가 마련했다.

특히 서강대 이전이 물거품으로 끝나고 개발 사업도 난항에 빠지자 불안감과 상실감에 빠진 양정동 주민들의 요청이 거세져 열린 것으로 알려져 설명회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설명회는 이기호 도시공사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 사장은 “시와 공사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 사장은 “서강대와의 기본협약 해제는 장기간 사업 중단에 따른 사업리스크를 고려한 부득이한 조치였다. 여러 대체시설 도입 등 다각화가 검토 되고 있는 만큼 시와 협의 조속히 계획을 수립 금년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사업계획과 관련 “대학 유치에 국한하지 않고 대규모 의료시설 등 바이오 밸리를 비롯한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첨단 산단조성도 검토 경기동북권의 제2판교 창조밸리와 같은 자족도시 계획안을 마련 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번 설명회는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이므로 이 자리를 통해 행정 신뢰를 회복하고 주민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 한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별반 다르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발표와 이석우 시장을 비롯한 그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며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이미 신뢰를 잃은 시와 도시공사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주민투표를 통해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주민들은 공신력 있는 공기업과 협력할 것이라는 도시공사의 발표에 “공신력 있는 공기업이 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매입하고 있는 악덕 LH공사라면 당장 개발사업 자체를 파기하고 그냥 이 상태로 살게 내버려줄 것”도 강하게 요구했다.

남양주시의회 박유희 의장은 “뭔가 특별한 계획과 대책을 기대하고 설명회를 지켜봤지만 주민들의 상실감만 준 졸속 설명회 였다”며 “의회에서 주민설명회를 히는 것이 낮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을 주거, 문화, 교육시설 등 복합단지로 조성하고자 2013년 7월에 남양주시와 함께 서강대학교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추진했지만 서강대가 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2월 3일 협약을 해제후 난항에 빠진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원성과 불신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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