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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국민께 송구, 성실히 조사받겠다" 짧은 대국민 메시지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3월 21일 11시 52분

21일 오전 탄핵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뇌물수수등 13가지 혐의로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날 삼성동 사저를 나와 중앙지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마침내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6분쯤 삼성동 자택을 출발, 12분 후인 9시 28분 서울중앙지검청사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짧은 두마디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것은 탄핵된 이후 11일 만이고, 삼청동 자택에 돌아간지는 9일 만이다.

이날 출두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은 아침 일찍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고, 일부 지지자들은 '탁핵 무효' 등을 외치며 집단시위에 돌입했다.

지지자들은 또한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극성스런 모습을 보였으며, 경찰에 의해 끌려나온 지지자 4명은 길바닥에 누워 “아버지, 마마를"라고 연호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했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를 나와 차에 탑승한 것도 이슈가 됐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 안에서 차를 탑승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문 밖으로 나와서 차량에 탑승한 이유에 대해 '또 다른 메세지'로 해석될 수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차량은 청와대 경호실과 경찰 사이드 카의 경호를 받으면서 '삼성동자택-선정릉역-선정로-선릉역-테헤란로'를 지나 서초동 서울지검까지 8분 여만에 검찰청사로 이동했다.

이후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9시 35분부터 이원석 특수1부장, 한웅재 형사8부장에게 번갈아가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는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권리행사 방해' 등 총 13가지에 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서울 중앙지검 검찰청사 앞에는 많은 경찰병력이 집결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이중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 입증이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사상 첫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친박계 핵심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검찰조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성실히 임하실 것"이라면서도 "검찰은 범죄자를 수사하는 것도 있지만 억울한 사람도 가려내는 것이 검찰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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