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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용산동 개발부지 더이상 방치 안 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17-03-21 17:13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권선택 대전시장은 21일 용산동 현대아울렛 재추진과 관련해 “이 지역이 10년 이상 방치됐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정브리핑 자리에서 “애당초 문제 제기된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됐고, 관광시설용지로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용도가 처음에는 판매시설 단일 용도였는데 복합용도로 바뀌었다”면서 “숙박, 관광, 휴게, 문화시설 등등이 배치가 돼 애당초 제안된 내용보다 진전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의 막대한 시세차익 논란과 관련해선 “많은 시세차익이 있느냐는 것에 대해 검토했는데 여러 가지 제한사항이 있다”며 “건폐율, 용적률, 개발밀도 관점에서 보면 목적과 방향이 정해져 있어 타 지역과 비교해 볼 때 그렇게 과대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사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충분히 감안해서 지역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도심 상권 피해 우려에 대해선 “일부 우려와 문제점을 제기하기 때문에 더 강도높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한 지역을 방치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신중한 검토를 거쳐서 했고 이제는 정식으로 검토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면 백지화했다가 입장이 바뀐 배경에 대해 권 시장은 “그 당시에는 매장 일변도였고 여러 가지 계기 때문에 백시화 시켰던 것”이라면서 “이후 진전된 부분이 있고 그것을 무조건 미뤄두는 것은 정당한 태도가 아니다. 시장으로서 큰 틀에서 판단한 것이며 생생하고 지역을 살리고 공적 관점에서 보강시켜야겠다는 관점에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현대 측이 제안한 60억원 출연이 부족하다는 지적해 대해선 “용산동 개발부지는 현대 땅이고 신세계는 임대인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전국에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우리 지역이 뒤처지지 않도록 협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관점을 가지고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전경실련동네경제살리기추진협의회와 대기업유통점입점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는 현대아울렛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전시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행정절차를 밟는 것은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이자 지역 중소상업에 대한 대전시의 정책적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들 단체는 현대아울렛 추진 저지를 위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상인 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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