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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원들 대선 앞두고 지자체 출마설 급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성남기자 송고시간 2017-03-22 18:16

거론 당사자들 "상황 지켜보자", "전혀 아니다" 상반된 반응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에 위치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아시아뉴스통신=전성남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회 시의원들 지자체 출마설이 최근 들어 급증해지고 잇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거론 당사자들이 "상황 지켜보자", "전혀 아니다"라는 상반된 반응 등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양준욱 서울시 의장 경우 지역구인 강동구청장 출마가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것에 대해 "아직 준비도 안 된 사람"이라며 "의장직을 수행하다보니 지역 행사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초청을 하면 안 갈 수 없어 참여하게 되는 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 사전 선거가 아니냐는 등의 오해 소지를 만들어내는 것 같은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씰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많이 좁아 질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어느 행사자의 경우에는 참석도 어려운 것을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않으려해 참으로 난감 할 때가 많다"고 오히려 호소했다.

양 의장은 "대선이 아직 진행 중인데 결과나 보고 천천히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 개인적으로 아직 결정된 바도 준비한 적도 없다"고 거듭 출마설에 대한 명확한 정리보다는 한발 빼는 모습으로 읽히게 했다.

김진수 서울시 부의장은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라며“전혀 고려해 본적이 없다"며 "부족한 사람을 이렇게 여겨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라고 출마설에 손사래를 쳤다.

강남구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성중기 의원은 "이제 겨우 초선인데 말도 안 되고 전혀 아니다"라면서 "김진수 부의장 경우라면 모를까 저는 아니고 다만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 하라는 격려로 알아 듣겠다"고 했다.

박래학 전 서울시 의장은 "대선이 진행 중인 데 글쎄 아직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선이후에 상황을 두고 봐야 하지 않겠는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박 전 의장은 "우리 지역구에 4명의 현역 시의원이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까 여긴다"면서 "의장까지 했는데 염두는 두고 있으나 현 구청장 거취에 따라 현 구청장이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고려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입장을 드러냈다.

같은 광진구 출신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지금은 대선"이라며 "대선 이후에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상의 등을 통해 거취를 정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영등포구 지역의원으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상황을 보고 난 뒤 지역분들과 좀 더 다양하고 면밀한 견해를 들어 보아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뭐 하나 결정 된 것이 없는 상황이고 부족한 사람을 능력도 없는 데 주변에서 너무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 할 따름"이라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이런 저런 고려를 해 보겠다"는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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