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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수호 첨병 해경 응원하는 물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3:06

경북 울진군 매화면 오산항 동방 41해리 해상에서 물개가 동해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해경 함정요원들의 노고를 응원하듯 지느러미를 흔들며 유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해경)

물개가 동해 수호 첨병인 해경을 응원하듯 유영하는 모습이 경북 포항 해경의 렌즈에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1003 경비함 김두현 부함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 50분쯤 울진군 오산리 동방 41해리에서 해상 기본경비에 임하던 중 검은 물체를 발견하고 견시 요원을 증가 배치시키고 인양장비를 준비시키는 등 비상경계 업무에 들어간 것.

그러나 잠시 후 검은 물체는 자유롭게 바다를 유영하는 물개로 확인됐다.

물개는 해경요원들을 향해 흡사 응원하듯 지느러미를 흔들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부함장은 "해상에서 돌고래는 가끔 만나도 물개는 처음"이라며 "동해바다를 지키는 해경을 응원해주는 것 같아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내내 마음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한편 물개는 물 밖으로 나와 호흡해야 하고 육지나 얼음 위로 올라가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어 넓은 동해바다에서 발견된 것이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바다에서 물개, 고래 등이 가끔 관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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