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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교직원 감사부담 경감위해 ‘학교자율감사’ 확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광열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4:38

지난해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개교 대상 시행

내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단설유치원으로 확대 예정
경남교육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해 선정한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개교를 올해 ‘학교자율감사’ 시행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1개교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향후 운영성과를 고려해 전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자율감사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하는 제도다.

또한 자율감사에 선정된 학교는 교감이 감사반장으로 내부감사관(교직원)?외부감사관(2명 필수요건) 6~8명을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지난해 도교육청이 자율감사를 시범운영한 결과, ?교직원 종합감사 업무 부담 해소 ?자율적인 각종 비리 예방과 업무 개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교직원들이 더욱 교육본질에 집중하는 분위기와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8일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감사 설명회를 열고, 교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점검·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분야별 업무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4월중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중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운영상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감사는 사후에 잘못을 적발·응징하는 것보단 사전에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자율’, ‘예방’ 중심으로 시스템과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앞으로 학교자율감사의 정착을 위해 소통·개방·공유의 민주적 학교 운영과 단위학교의 책무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재규 경남교육청 감사관은 “학교자율감사 운영 결과와 새로 도입하는 사이버감사 실적 등을 종합 검토해 내년에는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단설유치원까지 점차 확대해서 감사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며 “앞으로 감사 체크리스트(점검항목)는 필수·핵심 항목으로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감사와 학교평가 연계 방안 등 교직원 감사부담을 획기적으로 해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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