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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재선충병 발생 비상...확산 차단에 "만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4:48

21일 유관기관 긴급방제대책회의
21일 오도창 경북 영양군부군수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확인 관련 긴급 유관기관 방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청)

경북 영양군(군수 권영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영양군 청기면 토곡리에서 발견된 죽은 소나무 한 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유관기관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갖고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오도창 영양부군수는 이날 방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재선충병 감염목은 훈증방법으로 긴급 방제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목 주변 소나무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피해지역 주변에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우화가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2주 간격으로 5회 이상 지상약제 살포로 확산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

영양군은 또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운영하고, 발생지 주변 2km 이내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염목으로 부터 반경 1km 이내 지역은 입산을 통제키로 했다.

이날 긴급 방제대책회의에는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안동시, 영덕군 등 연접 시·군 및 국유림관리소 등 12개 관계기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재선충병 감염 고사목은 영양군이 자체 항공예찰중 소나무 고사목을 조기발견하고, 지상정밀 조사를 통한 시료채취 후 경북산림환경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 검경으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은 이번 재선충병 관련 "감염목 주변에 민가가 없고 안동시 재선충병 피해지역으로부터 6km이상 떨어져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상 정밀예찰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이 규명될 것" 이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발생지역 주변으로 이동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운반차량을 단속하고, 관내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 부군수는 "임차 헬기 및 예찰방제단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예찰을 강화하고 우량소나무림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확대 실시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긴급방제를 위한 산주와 군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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