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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터넷 먹튀” 중고거래의 그늘진 얼굴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5:32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경장 이예진.(사진제공-서부경찰서)

며칠 전 인터넷 물품거래 카페에서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최근까지 약 4개월 동안 골프용품 등을 사겠다고 글을 올린 이들에게 접근,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이고 돈을 입금 받는 수법으로 2600만 원을 가로챘다.

또 다른 30대 한 남성은 조립식 컴퓨터 부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4095만 원을 가로채 구속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물품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는 회원 수 1520만 명을 넘어섰으며 1초에 3건의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먹튀 범죄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위 사례와 같은 ‘인터넷 먹튀’는 인터넷상 이익을 취하였음에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형법 제347조 사기에 해당하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인터넷 먹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인터넷 물품거래가 있다.

‘인터넷 먹튀’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경찰청에서 만든 ‘사이버캅’어플을 통해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두 번재, 고가일수록 직거래 방법을 선택해야한다.

만약 판매자가 직거래하기 힘든 오지 지역으로 오라고 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판매자와 충분한 대화로 물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만약 사진촬영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의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거래가 제대로 이뤄져야 판매자에게 금액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물품거래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늘어가는 거래시장의 규모만큼 먹튀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물품 구매자는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먹튀’가 사라지는 날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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