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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경계’ 단계 진입...25일 도수로 가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출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5:39

일 최대 11만5000톤 금강 물 공급
보령댐 도수로 위치도.(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충남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 진입에 따라 25일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는 강우 부족이 계속되면서 3월22일 오전7시 기준 댐의 저수율이 14.6%(예년 대비 36%)로 25일 ‘경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령댐은 2016년 홍수기이후 보령댐 유역 강우 부족으로 2016년 8월21일 ‘주의’ 단계에 진입하며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는 등 긴축운영을 했으나 올해 3월22일 현재 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727㎜로 예년(1109㎜)의 66%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충남도?충남 8개시·군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마련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기준’에 따르면 보령댐 저수량이 낮아져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경우 도수로 운영을 시작하고 ‘관심’ 단계 이상으로 회복하며 보령댐 만으로도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보령댐 도수로는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 진입될 경우 가동을 시작하면 보령댐 급수지역인 보령시·홍성군·청양군·서천군·태안군·예산군·서산시·당진시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과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해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도수로를 통해 공급된 물은 보령댐에 비축해 ‘경계’ 단계 도달 시 감축되는 농업용수로 우선 활용해 감량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도수로를 운영하면서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해 보령댐의 부담을 더욱 줄이는 급수체계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추진할 계획으로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원수 수처리 계통도.(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금강 물 유입에 따른 수질과 수생태계 영향 최소화를 위해 5단계 수 처리 과정을 거치고 취수지점부터 보령댐까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보령댐 내 보령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과 먹는 물 수질기준 60가지 만족 검사를 거쳐 관련 규정에 맞는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은 일 최대 11만5000㎥로 보령댐 1일 사용량 16∼31만㎥, 평균 23만㎥의 약 50%로 보령댐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강수량이 계속 부족한 충남서부지역 물 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세종·청주·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의 각종 개발계획 등에 따른 용수공급 대책마련)과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해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다목적댐의 총 저수량은 3월22일 오전 7시 기준 59억6000만㎥으로 예년의 111%, 지난해의 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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