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원 천안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주일원 시의원은 23일 “바선거구 출마자 정병인 예비후보는 대국민 사기극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일원 시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고 법률에서 정한 피선거권의 제한 요소만 없다면 어느 선거에나 출마할 수 있지만 지난 20일 선언한 정병인 前 사무국장의 보궐선거 출마 발표는 낯 뜨거운 일”이라며 “권력 감시가 주된 역할로서 그 어떤 그룹으로부터도 독립적이어야 할 시민단체 활동가가 갑자기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에 입문한다면 순수한 시민운동 정신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병인 前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은 지난 2월 8일 민주당에 입당 후 더민주 중앙당 차원에서 불공천을 천명하자 3월 15일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당선될 경우 민주당으로 다시 입당할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대국민 사기극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前 국장의 이렇듯 전격적이면서 입당과 탈당 과정을 배경으로 한 출마는 정 前 국장이 시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자신의 입신양명에만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수락에 대해 그렇게 혹독하게 비난한지가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민주당에 입당하고 정치에 입문한 정 前 국장의 도덕적 양심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훼손한 것이며 정치적 중립을 버린 행위로 참담한 마음으로 65만 천안시민과 유권자에게 진실을 알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