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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인의 손길' 담은 전시회서 안영희·박상숙 미용장을 만나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지은기자 송고시간 2017-03-23 19:15

23일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가 대전시청에서 '제2회 작품전시회'를 연 가운데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왼쪽)과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빗자루에 쓸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이들이 있다. 바로 머리카락 공예의 장인인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과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이다.

잘린 머리카락을 곱게 물들여 새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으로 만든 이들에게 미용작품전시회를 열게 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가 대전에서 두 번째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소개 부탁한다.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

대전 미용장인 34명이 모여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우리 미용 장인들은 버려지는 모발을 탈색하고 색깔을 다시 입혀 공예품으로 만들기도 하고 일러스트 그림으로 그려 액자에 담아내는 등의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면 머리카락이 꽃, 난초 등의 작품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오늘 전시회에 참여한 미용기능장인 대부분은 2~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분들이다.

미용기능장 자격증을 얻기 위해 10년 가까이 고생하신 분들이 이 자리를 통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또 오늘은 자기 역할에 충실한 미용 달인들의 독특한 표현이 담긴 작품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날이다. 

-이번 전시회 특징이 궁금하다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

'미용 장인의 손길을 담다'가 이번 전시회 주제이다.

대부분 '미용사'하면 머리 다듬는 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미용장인들은 버려지는 머리카락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23일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가 대전시청에서 '제2회 작품전시회'를 연 가운데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잘려나가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형상화해 작품으로 만든 장인들의 손길이 녹아 있는 작품들이 이곳에 한데 모여있다.

또 머리카락이 브로치나 장신구들을 만나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헤어스케치한 그림 작품과 이미지별 Up-Style 작품 등 평상시에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두 분이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 알고 싶다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

작품명은 '나라사랑'이다.

머리카락을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로 재탄생시켰다.

고데기로 직접 머리카락을 데리고 꽃 이파리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들었고 꽃 수술은 조화로 채웠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소중한 인연'이란 제목의 작품인데 파도의 물결과 꽃이 피어나는 느낌을 담아냈다.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낸 기능장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 '작품을 하면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 덕분에 나의 마음도 활짝 피어난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어둡고 침울한 시대에도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밝게 일어서자!' 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23일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가 대전시청에서 '제2회 작품전시회'를 연 가운데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전시회를 찾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영희 한국미용장협회대전지회장

대전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용장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머리카락공예가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4일 동안 전시될 대전 미용장인들의 작품에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머리카락공예'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분야지만 작품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미용장인들이 작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요즘 뷰티산업이 많은 에너지를 갖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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